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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최후의 수단이지, 최악의 수단은 아닙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남희승

진료실에서 엑스레이를 보며 설명하다 보면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관절은 칼 대는 게 아니라던데요. 수술하면 못 걷는대요." 수술이 두려운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 역시 가능하면 아껴 쓰고, 운동과 약, 주사 같은 비수술 치료를 먼저 충분히 해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왜 수술 이야기는 더 크게 들릴까요

잘 회복한 분들은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반대로 결과가 아쉬웠던 경험은 오래 이야기되고 멀리 전해집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들은 사례가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 수술을 권하는 의사에 대한 불신도 한몫합니다.

결정하기 전에 물어보세요

  • 지금 상태에서 비수술 치료는 어디까지 해 보았고, 더 기대할 수 있나요?
  • 수술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떤 점이 좋아질 수 있나요?
  • 수술하지 않으면 어떻게 진행될 수 있나요?
  • 합병증 위험과 재활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 다른 선택지는 무엇인가요?

수술이 필요 없다는 설명을 들을 수도 있고, 시기를 늦춰 지켜보자는 답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죽어도 수술은 안 해"라고 미리 정해 두기보다, 내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의사와 근거를 놓고 함께 정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다른 전문의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골절의 위치와 어긋난 정도, 나이와 생활 방식에 따라 치료는 달라질 수 있으니 진료를 통해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