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보내는 첫 신호, 골감소증
10월 20일은 세계 골다공증의 날입니다. 골다공증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생긴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에서 받는 '골감소증' 판정은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할 첫 경고 신호입니다.
골감소증이란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의 전 단계로, 골밀도가 정상보다 낮지만 골다공증 기준에는 아직 미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골밀도 검사의 T점수로 다음과 같이 나눕니다.
| T점수 | 판정 |
|---|---|
| -1.0 이상 | 정상 |
| -1.0 미만 ~ -2.5 초과 | 골감소증 |
| -2.5 이하 | 골다공증 |
골감소증이 모두 골다공증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골밀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은 뼈가 약해지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같은 골감소증이라도 나이와 아래 위험요인에 따라 골절 위험은 크게 달라집니다.
- 과거 골절 경험
- 부모의 고관절 골절 가족력
-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동반 질환
- 흡연과 음주
판정을 받았다면 확인할 것
과거 골절을 돌아보세요. 서 있는 높이에서 넘어졌을 뿐인데 손목, 척추, 고관절이 부러진 적이 있다면(취약성 골절) 단순한 사고로 넘기면 안 됩니다. 골밀도가 골감소증 범위라도 척추나 고관절의 취약성 골절이 확인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해 치료할 수 있고, 골절 위험이 높은 경우에도 약물치료를 검토합니다.
골밀도의 변화 추이를 보세요. 한 번의 T점수는 현재 상태만 보여 줍니다. 이전 검사와 비교한 감소 정도, 폐경 여부, 복용 약물과 동반 질환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검사 장비와 측정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소수점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개인의 위험도에 맞춰 추적검사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방
- 식사: 칼슘 영양제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칼슘, 비타민D,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 운동: 걷기 같은 체중부하 운동과 근력·균형 운동을 꾸준히 병행합니다.
- 낙상 예방: 고령층에서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만큼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끄러운 바닥, 문턱, 어두운 조명을 정리하고, 물기가 많은 화장실에서 특히 조심하세요.
마치며
골감소증은 '아직 골다공증은 아니니 괜찮다'는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예비 경고장에 가깝습니다. 골절이 생긴 뒤 치료하기보다 골감소증 단계부터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뼈를 지키는 것이 평생 뼈 건강의 출발점입니다.
이 글은 브릿지경제 [명의칼럼] 「뼈가 보내는 첫 신호 '골감소증'… 근력 운동하고 골밀도 살펴야」(2026년 10월 13일)에 기고한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골밀도 결과의 해석과 치료 여부는 나이, 골절 경험, 동반 질환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를 통해 확인하세요.